이날 접견에서 마에하라 의원은 이 모임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고,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답습하는 것이 이웃 나라를 생각하는 외교자세라고 생각하고 모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서 끝난 문제라고 하고 있지만 아시아여성기금을 만들어 도의적 관점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의 교토(京都) 회담에서 더 지혜를 짜내서 협력하겠다고 민주당의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인식이나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의 견해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으로 대화를 거듭해 나간다면 전략적이고 중요한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 昭久) 의원은 "기본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그것에 기반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양국이 모두 과격한 민족주의가 나타나는 것을 잘 관리해 앞으로 2년 남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과 그 이후 50년을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내다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양국 의원들 간에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다가가면 모든 일이 시간문제이지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정치인들의 망언으로 양국 국민이 바라는 선린우호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독일과 같이 일본도 과거에 대한 겸허한 자세를 가진다면 한일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고 동북아시아 평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외에도 민주당 김성곤 강창일 의원이, 일본측에서는 민주당 나가시마 아키히사 기쿠타 마키코(菊田眞紀子) 중의원 의원, 오오노 모토히로(大野 元裕) 참의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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