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호남권 대단지 아파트 분양 활기

미분양 줄자 수년만에 공급 재개… 전주 한라비발디 등 관심

올가을 들어 전북 전주, 전남 목포 등 호남권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아파트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 미분양이 감소하고 부동산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건설업체들이 수년 만에 분양물량을 다시 내놓고 있는 것이다. 한라건설은 전주시 송천동 일대에서 '전주 송천동 한라비발디'를 다음달 1일부터 일반에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는 2개 단지, 15개 동 총 966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전주에서 9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670만원 수준이다. 한라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말 모델하우스에 2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에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해 조건도 좋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에서는 피데스개발과 우미건설이 다음달 목포옥암지구 12블록에서 공동으로'목포 우미 파렌하이트' 54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15~18층 규모에 전용 84~140㎡의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업체들에 따르면 목포의 주택보급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95.5%로 최근 신규공급이 적어 미분양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방 아파트단지지만 태양광과 LED 등 인공광원을 이용한 식물공장, 옥상텃밭이 조성되며 일부 평형은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랑채와 툇마루를 실내에 갖춘 '한(韓)스타일' 디자인으로 설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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