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산유동화증권' 세미나 주제발표 요약

한국증권업협회는 23일 「자산유동화증권의 평가 및 영업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기업평가 김필규 책임조사역이 「자산유동화증권의 구조와 신용평가」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했다. 다음은 金책임조사역의 주제발표문 요약이다.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BACKED SECURITIES)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표준화하고 특정조건별로 집합(POOLING)해 이를 바탕으로 증권을 발행하고 기초자산의 현금흐름을 이용, 증권을 상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ABS제도를 도입할 경우 발행기관의 신용도와 독립적으로 자산의 특성과 현금흐름 및 신용보강 절차에 따라 높은 신용도를 지니는 증권의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제고시키고 조달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투자자도 높은 신용도를 지닌 증권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ABS발행을 위한 기초자산으로는 주택저당채권(MBS)·자동차할부금융·대출채권·카드계정·리스채권·렌탈 등이 있다. ABS발행 구조를 보면 먼저 자산보유자의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의사를 결정하고 자산보유자 및 주간사, 법률회사가 참여해 ABS발행 기본전략수립, 발행자에 대한 기초적인 비망록을 작성한다. 비망록에는 자산보유자의 경영상황·자산의 구조·포트폴리오특성분석 등이 포함된다. 다음로는 비망록을 검토하고 ABS발행여부에 대한 결정과 함께 신용보완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또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도 및 자산에 대한 분석을 하고 전체관련 자료의 보완작업을 마친뒤 최종 확정을 한다. 그리고 금감위의 신고와 함께 신용등급 확정, 문서사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ABS발행과정에 참여하는 주요 기관으로는 자산보유자·자산관리자·유동화전문회사·중개기관·신용보강기관 및 평가기관 등이 있다. ABS의 평가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집합하는 과정에서 가치 및 신용도평가 문제와 자산보유자 및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기관의 신용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신용등급은 최고수준인 AAA에서 채무불이행 상태인 D등급까지 10단계가 있다. ABS는 발행기관의 신용도와는 독립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기 때문에 신용평가의 과정을 통해 채무불이행에 대한 엄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ABS는 각종 신용보강과 엄밀한 채무이행에 대한 평가 등을 통해 발행기업의 신용도에 비해 높은 신용등급으로 발행된다. 따라서 채무불이행에 대한 평가는 기초자산의 질과 현금흐름 및 기타 지불능력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것이다. ABS에 대한 평가는 두가지 요인에 의해 이뤄진다. 우선 발행채권의 기초자산의 질과 현금흐름 등의 자산고유 위험에 대한 평가가 실시되며 다양한 신용보강과 관련한 평가를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원리금과 이자를 지불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ABS 자산은 유형별로 관련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신용평가에 있어 위험요소의 검토 및 통제방안이 필요하다. 위험요소로는 유동화자산의 가치저하위험·유동성위험·자산관리자 부도위험·회수자금의 계좌이체에 따른 위험이 있다. 또 특정목적회사(SPC)의 계좌를 개설한 금융기관 부도위험, SPC계좌 현금의 재투자에 따른 위험 등을 검토해야 한다. 현금흐름 분석은 대상 유동화자산의 현금흐름에 대한 기초조사 및 상품특성에 대한 조사를 말한다. 이와함께 대손 및 연체상황·연체대출금의 회수여부·유동화전문회사의 비용 등을 고려한 현금흐름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현금흐름분석과 함께 대손수준의 변화에 따른 현금흐름의 민감도 조사도 필요하다. 신용보강 수준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 유동화자산의 가치저하 위험이다. 이러한 위험은 리스 등 대상고객의 수가 적고 관련정보의 취득이 가능한 경우 개별 원채무자에 대한 평가를 통해 추정하며 소매금융부문처럼 고객의 수가 많고 고객과 관련한 신용정보 취득이 어려운 때는 과거의 대손실적 및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태도 등을 감안해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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