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불황으로 매출이 부진한 주요 백화점들이 5월들어 어린이를 겨냥해부모들의 지갑을 여는데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5일까지 ‘키즈 페스티벌’을 열고 베네통키즈, 타미힐피거칠드런, 리바이스키즈 등 10개 브랜드 의류를 40∼80% 할인판매한다. 잠실점은 1~2일 아동 유아 의류·용품 박람회’에서 블루독과 미키하우스 등 14개 브랜드를 15∼7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5일까지 ‘영웅 캐릭터 페스티벌’을 통해 아이언맨 등 미국 마블사의 캐릭터 제품을 본점 등 주요 10개점에서 판매, 동심을 자극한다. 본점 정문 앞에서는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의 옷을 입고 실물 사이즈 동상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주요 점포 문화홀에서는 각종 행사를 연다. 롯데 김포공항점(3∼12일)은 ‘구름빵 체험전’, 일산점(18일)과 영등포점(25일)은 디즈니 채널과 함께 ‘키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3일부터 전 점포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인 ‘아이클럽 키즈 페스티벌’을 연다. 갭키즈와 블루독 등 유명 브랜드의 유·아동 의류와 완구류를 최대 50% 할인한다. 어린이 자녀를 둔 고객 멤버십인 ‘아이클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과 인형극 등 300여개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무역센터 등 5개점은 3∼5일 에듀테인먼트 영상관을 운영해 영어동화를 상영하고 색칠놀이와 퀴즈대회를 연다. 무역센터점은 17일과 18일 뮤지컬 ‘신데렐라’와 ‘파랑새’를 차례로 공연한다.
신세계백화점에는 ‘삐에로’와 ‘놀이동산’이 등장한다.
강남점은 4∼5일 삐에로를 상주시켜 매장 방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모양으로 풍선을 불어준다. 영등포점은 1∼12일 정문 광장 앞에 미니 놀이동산인 신세계 키즈 랜드를 운영한다. 4∼5일에는 전 층에서 동화 캐릭터 퍼레이드를 실시간으로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갤러리아 타임월드·센터시티·수원·진주점은 어린이날인 5일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하고 입상자 100여명에게는 머그컵과 문구세트 등 기념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