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도 50배 높인 공업용레이저
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양자광학기술개발분야의 이종민 박사팀은 종전의 가공용레이저보다 효율이 높고 가공 정밀도를 50배 향상시킨 출력 600W급의 '다이오드 고체레이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또 종전의 레이저의 가공 정밀도는 수십~수백㎛였지만 이번에 개발된 레이저는 몇㎛로 50배 이상 정밀하다고 설명했다.
또 크기가 작으면서도 수명을 종전에 비해 길어 종전의 'CO2레이저'나 '램프형 레이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램프형 레이저의 수명은 200~500시간이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다이오드 교체시기가 1만시간에 달하고 에너지 전환효율도 종전의 1~3%에서 21%로 높다.
연구소측은 레이저의 출력을 수kW급으로 높이면 가공용 레이저 시장을 절반 정도 점유하고 있는 CO2 레이저를 대체하는 것을 D램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를 대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공용 레이저는 자동차나 반도체 산업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1억 달러로 국내에서는 매년 200만달러 어치의 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문병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