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탄력 받는 SK하이닉스

도시바와 협력확대·訴취하

D램값 안정 등 전망도 밝아


SK하이닉스(000660)가 일본 도시바와 기술개발 협력 및 1조1,000억원대의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이슈 외에도 D램 산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지속돼 앞으로 주가전망도 밝다고 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800원(1.68%) 오른 4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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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와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19일 도시바와 나노임프란트 리소그래피(NIL)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양사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송취하와 협력강화로 SK하이닉스가 경영 불확실성을 없앰과 동시에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까지 얻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D램 가격이 안정되고 모바일 신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환경도 주가상승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태블릿PC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고성능 구현을 위한 모바일 D램 탑재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 D램 생산이 확대될수록 PC·서버 D램의 공급량이 부족할 수 있어 D램 가격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전망도 밝다. 증권사 연구원들 중 일부는 SK하이닉스가 4·4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4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조6,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20나노 중반대(2Ynm) 공정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2%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낸드 플래시 부문의 출하량 역시 주요 고객사와의 대량 납품계약에 힘입어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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