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P] '한국 투자적격' 신용상향

미국계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가 26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주 피치IBCA에 이어 양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회복했으며 다음달초 한국을 방문하는 무디스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S&P가 우리나라의 장기외화채권 등급을 종전의 BB+에서 BBB-로, 단기외화채권 등급을 B에서 A3로 각각 한단계씩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P는 또 원화표시 장기채권 등급을 현행 BBB+에서 투자적격 우량등급인 A-로 조정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도 투자적격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유로 경제위기에 대한 한국정부의 단호한 대처와 금모으기 운동 등 한국민의 광범위한 지지 높은 경제성숙도와 대외부문 안정 등을 꼽았으며 향후 추가적인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공동정권의 협력과 노동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S&P는 그러나 금융 및 기업부문의 취약성과 재벌의 불확실한 생존 가능성 등이 여전히 신용등급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 이들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 평가절하와 5대 재벌 중 일부 기업의 붕괴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 신용등급의 추가 상향조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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