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땅값 4개월 연속 떨어져

9월, 전국 평균은 두달째 하락… 거래량도 크게 줄어


전국 땅값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서울이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수도권 지역의 땅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18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9월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평균 땅값은 전월 대비 0.04% 떨어졌다. 전국 땅값은 지난 6월까지 15개월 연속 완만히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이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5월 0.10%, 6월 0.05%로 둔화되더니 7월에는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결국 8월에는 0.01% 떨어져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9월에는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국 251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171곳의 땅값이 올랐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이 0.13% 떨어지며 6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0.06%, 0.05%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9% 하락했다. 수도권의 땅값 하락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집값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구(-0.08%)가 6개월 연속 떨어졌고 서초(-0.19%)송파(-0.17%), 양천(-0.11%), 용산(-0.20%), 과천(-0.12%), 분당(-0.05%), 고양(-0.12%), 용인(-0.04%) 등 주요 지역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지방은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평균 0.02~0.12% 상승했다. 인천 옹진군은 개발 가능성에 대한 투자수요 증가로 0.58%, 대구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등 개발사업 영향으로 0.23% 뛰었다. 한편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14만5,157필지, 1억2,584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35.8%, 면적은 36% 줄었다. 8월에 비해서도 필지는 11.2%, 면적은 23.5%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9월 평균 거래량(20만1,000필지)보다 27.6%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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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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