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위례·하남 미사에 내 집 사볼까

잇단 흥행에 분양 열기 확산… 연말까지 5,100가구 쏟아져<br>입지 좋고 분양가도 낮아 실수요자 관심 가져볼만

부지 조성공사와 함께 아파트 신축이 한창인 위례신도시 전경. 주택거래 회복세에 힘입어 위례, 하남 미사에서 연내 7,7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경제DB


주택거래 회복세와 맞물려 위례, 하남 미사 등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신도시 분양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공급된 주상복합 '위례아이파크1차'가 최고 288대1의 청약 대박을 기록한 데 이어 8일 대우건설의 '위례센트럴파크'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도 분양에 성공하면서 위례신도시는 하반기 수도권의 최대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여기에 하남 미사강변도시까지 가세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발길을 신규 분양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중 유일한 강남권인 위례신도시와 최근 지가상승률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다음달까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이날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2곳과 미사강변도시 1곳 등 3개 단지의 동시청약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두 지역에서 총 7,7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각 3곳씩 6개 단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 일반 아파트로는 이날 청약을 받은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를 비롯해 경기도시공사가 이달 중 '위례e편한세상래미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위례e편한세상 래미안은 75~84㎡의 중소형 단지다.


주상복합은 포스코건설이 C1-4블록에 짓는 '송파와이즈더샵'이 오는 1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어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나란히 붙어 있는 C1-1블록과 C1-2블록에서 '위례송파힐스테이트'와 '위례아이파크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주상복합은 모두 85㎡ 초과 중대형으로만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1,700만~1,8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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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대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지만 분양가가 강남권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행정구역이 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성남ㆍ하남시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입지 및 선호도가 떨어지는 하남시 행정구역 내 물량이나 위례신도시 외곽 물량들은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공공 아파트만 공급됐던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첫 민간 아파트인 '미사강변푸르지오'를 내놓은 데 이어 동원개발이 이달 중 74~84㎡로 구성된 '미사강변로얄듀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200만~1,300만원선으로 지난해 공급됐던 보금자리주택에 비해서는 다소 높지만 인근 하남시 풍산지구 아파트 시세보다는 여전히 100만~2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위례는 분양가가 아주 싸다고 할 수 없지만 미래가치가 높고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아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가 대거 청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사강변도시의 민간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하고 100% 가점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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