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계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HCN이 대구ㆍ포항에 이어 구미ㆍ김천ㆍ상주 등지를 사업구역으로 확보하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HCN의 충북 충주지역 유선방송사업자(SO)인 씨씨에스와 한국케이블TV 새로넷방송이 최다액출자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HCN은 대구ㆍ포항에 이어 30만 가입자를 가진 구미ㆍ김천ㆍ상주 등 경북 서북부 7개 시ㆍ군을 사업구역으로 확보, 대구ㆍ경북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충북 충주지역을 사업구역으로 한 씨씨에스(가입자 10만명)의 경영권은 한국케이블TV 새로넷방송의 최대주주인 유인무씨로 넘어간다.
양측의 계약이 완결되면 서울ㆍ부산 등지에도 사업구역을 가진 HCN의 총 가입자는 117만명에서 137만명으로 늘어난다. 양측 최다액출자자(특수관계자 포함)는 향후 3년간 법인과의 대여ㆍ담보ㆍ지급보증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이사회 전체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이사회 결과를 방통위에 보고해야 한다.
방통위는 또 종합보도방송사업자인 YTN이 사업영역에 ‘보조적 데이터방송(경제뉴스ㆍ정보)’을 추가해 달라는 신청을 승인했다. YTN은 이달 말부터 케이블TV방송 사업자인 CJ헬로비전과 GS강남방송의 디지털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방통위는 이토마토의 IP(인터넷)TV 보도채널 승인신청을 거부했다. 이토마토는 이달 초 방통위 심사위원회에서 방송의 공정성ㆍ공익성 실현 가능성 등 5개 심사사항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