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철 성수기 앞두고 `소주판촉전'

주류업체들의 판촉전이 겨울철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뜨거워지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 주류BG가 11월부터 연말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밤 8시에서 9시 사이를 `그린타임'으로 지정, 지정업소에서 그린소주를 시킬 경우술값을 손님 대신 부담하기로 하자 경쟁업체인 진로와 보해는 `경품'을 내걸거나 관리직 사원을 판매현장에 투입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두산측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3개지역의 술집에서 우선 시행한 `그린타임' 판촉 결과 손님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며 올겨울 `그린소주'의 대약진을기대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지난달 프리미엄급 `참眞이슬露'를 일반소주 가격으로 내놓은 진로는 지난주부터 관리직 사원 2백명을 서울지역 주요 업소밀집 지역에 투입해 애주가들의 마음을 현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때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지켜오던 진로는 최근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자 `진로 소주', `진로 골드소주', `참나무통 맑은소주', `순한 진로'등 기존제품에다 `참眞이슬露'를 추가로 출시, 5개 소주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등 물량공세로 맞서고있다. 또 `곰바우'를 대표상품으로 내세운 보해도 `육각수 마크를 찾아라'는 경품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보해는 서울지역 5백여개 업소와 공동으로 곰바우 병뚜껑에 경품 스티커를 부착해 이를 긁어 육각수 마크 2개가 나올 경우 벌꿀 한병, 1개가 나올 경우 매실액기스`매원' 1캔을 주고 있다. 보해는 또 테이블용 물통 30만개를 제작해 음식점 및 대형할인 매장에서 곰바우를 구입하는 손님과 업소에 판촉물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까지 벌꿀 2천병과 매실액기스 7천캔이 나가는 등 예상외의 효과가 있자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곰바우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소주시장은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 매출액이 늘어나는데 지난해 12월부터올 2월까지의 매출 규모는 2천3백21만병으로 비수기인 6월부터 8월까지의 매출(2천14만병)에 비해 15% 정도 많았다. 겨울철 특수에 대비해 주류업체들은 9월과 10월에 신제품을 통상적으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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