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20일 이동평균선 돌파했지만…

"모멘텀 부족, 보수적 전략을"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성공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0포인트(0.81%) 오른 1,917.83포인트에 장을 마감, 20일 이평선인 1,900.71포인트를 넘어섰다. 지수가 ‘생명선’인 20일선을 돌파함에 따라 지수가 어디까지 반등을 지속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코스피지수는 기술적으로 양호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5일선(1,887.70포인트), 10일선(1,853.25포인트), 20일선(1,900.71포인트), 120일선(1,891.47포인트)을 모두 돌파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지수가 120선을 돌파한 이후 점차 간격을 넓히고 있다”며 “장기추세선인 120일선을 계속해서 웃돌고 있어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60일선(1,943.14포인트)에는 아직까지 30포인트 가까이 밀린 상황이다. 원 연구원은 “현 시점은 하락 추세 구간 내 반등국면으로 아직까지 지수가 상승추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지수가 60일선마저 돌파하게 되면 다시 한번 2,000포인트 돌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60일선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수가 재차 상승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강력한 모멘텀의 출현이 필수적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모멘텀 출현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안태강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0포인트를 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데 현 시점에서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수급상으로도 1,900선 중반의 매물벽을 돌파하기도 만만치 않다는 점, 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다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의 미 증시 반응, 선물옵션 만기 등 주 후반으로 갈수록 불확실성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가 120일선 지지에 실패한다면 미련 없이 한발 물러서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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