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에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애플컴퓨터의 맥킨토시에서 잇따라 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2주일새 애플의 맥킨토시 운영체제(OS X)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두 건의 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들 바이러스는 애플의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인 ‘아이챗’과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를 통해 맥 시스템을 사용하는 다른 컴퓨터로 확산되도록 설계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애플에서 발견된 웜 바이러스가 윈도에서 발견된 웜 바이러스처럼 사용자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주지 않는 초보 수준의 바이러스에 불과하지만 악성 바이러스로 변형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의 보안담당 이사인 알프레드 휴거는 “맥킨토시가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에 비해 보안 측면에서 안전한 시스템이라는 기존의 인식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