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와 14개 손해보험사는 25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만성적인 자동차보험 적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강도높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사장단은 결의문을 통해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사업비 절감과 구조조정 노력 등 경영 합리화를 통해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면서 “정도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과 경영투명성을 확보해 보험사의 공신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교통사고 예방과 보험사기 근절에 총력을 기울여 보험금 누수를 막아 선의의 보험 계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보험사의 경영수지 악화요인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은 “손보사들이 스스로 자정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에 전념하는 선진국형 자동차보험 산업을 국내 보험시장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보사 사장단 회의는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인 적자구조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고 금융감독 당국이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