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해외고객사와 현지 종합상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정보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포철 마케팅본부가 개발한 판매정보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터넷 환경이 구축된 고객사라면 별도의 시스템 없이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포철은 지금까지는 고객사가 전화를 통해 생산정보를 현지상사에 요청하면 상사가 다시 서울본사를 통해 자료를 입수한뒤 현지어로 작성해 고객사에 통보해왔으나 이같은 과정에 평균 1주일가량이 걸려 신속한 정보제공에 문제가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 회사는 이번 시스템 가동에 따라 고객사와 현지상사들이 언제든지 생산현장의 작업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수출상사도 하루평균 3시간 가량 업무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철 마케팅본부는 열연과 냉연, 후판, 선재, 강판 등 품종별로 생산진행 현황 조회화면을 구성해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가운데 하나만 알면 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중국어 화면도 곧 개발키로 했다.
아울러 고객사 및 현지상사에는 별도의 사용자ID와 패스워드를 부여해 고객사는 자사의 주문분만 볼 수 있도록 하고 현지상사는 해당지역 고객사의 주문분만 조회할 수 있도록 구성, 정보유출을 방지했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