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NG수송권 입찰참여 선사 금융조달에 전력투구

◎“배점높아져 당락좌우”「금융조건이 당락을 좌우한다.」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수송권 입찰경쟁에 나선 선사들이 수송권확보의 최대관건이 되고 있는 좋은 조건의 선박건조금융 조달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한진, 유공, 대한해운 등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선사들은 최근 국내 금융관계자들과 연쇄적인 접촉을 갖는 한편 유럽 등지의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등 금융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금융능력이 다른 입찰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A사는 해외 금융기관을 순회하면서 금융조달을 타진하고 있으며 B사는 은행보증으로 파격적인 금융조달을 추진중이어서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다른 업체들은 그룹내 주요업체들의 보증을 통해 조금이라도 나은 금융유치에 나서고 있다. 선사들이 금융조달에 전력투구를 하는 것은 가스공사의 수송권 입찰에서 금융조건에 따른 점수차이가 지난해의 2배로 늘어나 실질적으로 수송권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 LNG입찰에서 입찰선사 대부분이 선사비용(10점)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선박가격부문(60점)은 예정가를 뽑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어서 금융조달 능력(30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내 금융계가 단일 컨소시엄에 모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해외금융기관들이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회피로 조달금리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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