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재정적자 감축에 초당적 대처"

美 여야특별委 구성 찬성의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켄트 콘래드(민주) 상원 예산위원장과 공화당측 간사 저드 그레그 의원이 추진하는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대책 마련을 위한 초당적 특별위원회 구성에 찬성의사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심각한 재정 상황에 직면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이들 적자는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어서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다"며 "우리의 장기적 재정 과제를 푸는 유일한 길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푸는 것"이라고 초당적 대처를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찬성 표명에 따라 그동안 의사결정을 미뤄온 의회 부동층이 특위 구성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래드, 그레그 의원이 공동 제안한 18인 특위는 재정적자 감축 대책을 마련, 오는 11월 중간선거 후 새 의회가 구성되기 전에 이를 수정 없이 원안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으로 찬반 처리토록 하자는 것. 이 특위 창설안에 대해 공화당의 많은 의원들은 '세금 인상용'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의료보장과 사회보장 혜택을 줄이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각각 반대, 오는 26일 상원 표결을 앞두고 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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