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전, 하이테크 벤처단지 만든다

대전, 하이테크 벤처단지 만든다 지난 10월 현대전자와의 대행개발계약이 취소된 대전과학산업단지가 벤처기업중심의 '하이테크 벤처단지'로 개발된다. 대전시는 지난 97년 현대전자와 체결한 대전과학산업단지의 대행개발계약이 계약기간 만료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음에 따라 계약을 파기선언하고 대전과학산업단지를 벤처기업과 제조기업, 고급주택,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하이테크 벤처단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29만평규모의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는 중이며 단지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시는 대전과학산업단지에 고층벤처빌딩중심의 벤처단지를 건립하고 이를 지원하는 거주, 연구, 문화, 레저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개발방안을 강구중이다. 변경될 주요 내용은 당초 40여만평 규모의 공장용지가 대폭 축소되는 대신 연구ㆍ생산시설부지를 대폭 확충되고 60평형의 대형 빌라와 70평형의 대형 아파트가 들어서 벤처기업지원형 주거단지가 등장한다. 또 레저공간의 일환으로 녹지 15만평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해 단지내에서 주거 및 생산, 연구 뿐만 아니라 레저활동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개발방안을 토대로 벤처단지를 추진중인 국내 대기업과 개발방안을 협의중이며 국내 금융기관이 또한 참여하는 제3섹터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과학산업단지는 지난 91년 건교부로부터 지방산업단지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지난 97년 현대전자와 대행개발계약을 맺었으나 대기업 빅딜과 IMF체제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단지개발에 실패했다. 이와 관련 홍선기(洪善基) 대전광역시장은 "국내 최고의 하이테크 벤처단지인 대덕밸리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10여년동안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대전과학산업단지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개발방안을 포함하는 대덕밸리 종합계획안을 2001년 3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珉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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