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지연 끝장토론' 첫회 시청률 쾌조

케이블 XTM 1.76%기록… "토론쇼 새 포맷 시청자에 어필"


XTM이 야심차게 막을 올린 시사토론 프로그램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 참석자들의 거침없는 발언 등에 대해서는 시청자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9일 XTM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2시에 첫 전파를 탄 XTM의 신개념 버라이어티 토론쇼 ‘백지연의 끝장토론’가 첫회 시청률이 1.761%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 50대 이상 시청률 순위에서는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지역별 시청률도 경기ㆍ인천 2.135%, 서울 1,709%를 나타냈다. 시사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끝장토론의 첫 주제는 ‘MB 스타일! CEO인가, 대통령인가’. 최근 전국민의 이슈로 떠오른 쇠고기 수입이나 촛불집회를 간접적으로 다루면서 여론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해준 것이다. XTM 제작진은 첫 방송의 성공적인 시청률과 관련해 “사회자 백지연의 막힘 없는 진행과 ‘토론쇼’라는 새로운 포맷의 신선함, 주제ㆍ형식ㆍ수위 제한없는 토론 등이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됐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시청자의견에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 정말 좋았다' ‘토론 프로그램 끝까지 본 건 난생 처음이다’ ‘시민들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등의 격려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찮았다. ‘케이블TV의 한계를 못벗었다’ ‘사람들 한마디 할때마다 박수치고 환호성 지르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끝장 토론이 아니라 막장 반상회라고 타이틀 바꿔라’ 등 비판의 글도 봇물을 이뤘다. 미디어계 한 관계자는 “XTM은 사회자 백지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꿰뚫었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시청률 등을 감안할 때 ‘끝장토론’에 대한 열기가 지속적일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