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두 사업 부문은 인적분할을 통해 오는 7월1일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하는 비상장 자회사로 설립된다. SK에너지는 이를 위해 오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인천 콤플렉스는 앞으로 화학전문 기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SK는 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파라자일렌(PX) 설비를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한 뒤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SK는 이와 관련 지난해 8,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자금을 유치했으며 추가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설 트레이딩 회사는 안정적 원유 확보 및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하게 된다. 사업 영역과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경쟁 심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설법인들은 분할 이후에도 SK에너지와의 경영전략 공유,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2009년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부문 분사로 탄생한 SK루브리컨츠가 성공을 거둔 이후 2011년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4사의 계열 분리를 통해 독자경영 체제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