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시민이 부르는 합창] 르노삼성자동차, 퓨전문화 대중화에 앞장

매주 토요일 무료로 개방 ‘2005토요문화광장’ 호응<BR>‘서양미술 400년전’ 협찬…한국 전통문화도 큰 관심


지난 2월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후원행사에서 제롬 스톨(왼쪽 여섯번째) 르노삼성차 사장이 점등식 버튼을 누르며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적극적인 기업 메세나를 통해 퓨전 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 출범이후 꾸준히 오페라, 뮤직컬, 콘?D, 발레, 연극, 영화제, 전시 등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지원함으로써 사회의 문화 편식 현상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가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까지의 일정으로 서울 국립극장 야외무대에서 펼치고 있는 ‘2005 토요문화광장’은 그 대표적 사업중 하나다. 매주 토요일 저녁 무료로 일반에게 개방되는 이 행사는 100여개의 공연단체와 전문 뮤지션들이 관객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르노삼성차는 또 이 행사를 통해 자사의 SM7 차량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문화적 공헌과 마케팅 효과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서양 미술 400년전 ‘푸생에서 마티스까지’를 협찬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 행사에선 피카소, 루벤스, 고갱, 마티스 등 80여 거장들의 120개 명작들이 전시 돼 보는 이들의 문화적 교양을 한층 고양시킬 수 있었다. 이 회사는 특히 전시 기간중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 400여명을 초청하는 이벤트 등을 마련해 문화의 문턱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문화 마케팅은 프랑스계인 르노그룹의 문화 지향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회의 문화 활동에 대한 기업의 공헌도를 중시하는 프랑스 사회의 정서가 르노삼성차를 통해 국내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관련한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가 황진이의 생애를 다룬 총체극 ‘나비야 저 청산에’ , 2003년에는 우리 창작 춤과 판소리가 결합한 ‘춤으로 듣는 소리, 소리로 보는 춤, 심청’ , 뮤지컬 ‘명성황후’등 이름만 들어도 한국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국내창작공연에 도움을 준 것은 그 같은 맥락이다. 르노삼성차는 또 고전을 중심으로 한 고급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리틀앤젤스 공연이나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연간 후원 및 부산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 조수미 초청공연, 서울세계무용축제 등은 하나 같이 르노삼성차의 뒷받침에 힘 입어 성공적으로 막을 올린 행사들이다. 르노삼성차는 그밖에도 파트리샤 카스 공연, 헨델의 메시아 등 외국 예술가들의 국내 공연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제 문화 교류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의 예술 지원 범위는 최근 더욱 넓어졌다. 서울 인사동 거리의 남인사마당에서 전통 명절의 고유한 의미를 되새기는 ‘정월대보름맞이 소망기원행사’ 를 열었는가 하면 대학로를 공연 및 예술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로 문화지구지정 선포 기념축제’를 후원하기도 했다. 또 예술극장 ‘나무와 물’ 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하는 2004 생(生)연극 시리즈’를 여는 등 문화행사 지원 내역이 한층 다채로워졌다. 르노삼성차는 가족ㆍ평화ㆍ진실ㆍ공동체를 주제로 우리 삶의 문제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4가지 작품(양덕원 이야기, 평화씨, 여성 반란, 거기)의 연극을 통해 가족 단위의 문화 아이템 확산에 도움을 주었다. 이밖에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선 상영영화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르노삼성상(상금 400만원)을 수여하는 등 영화발전의 토대가 될 단편영화의 육성에도 신경을 써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의 제품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가치가 담겨 있다”며 “르노 삼성차가 한국적 전통문화의 후원에 적극 나서는 것도 그 같은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