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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로의 잉여압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설비가 국내 최초 가동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성남시 성남정수장 수도관로 유입부에 수도관로의 잉여압력을 이용한 소수력발전소를 준공하고 지난 1일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설비는 전용수도시설 관로에 건설된 발전설비로는 국내 최초이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원 다변화, 무공해 에너지 생산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수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은 340㎾로 연간 2,600㎿h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전량 한국전력공사에서 인수하기로 돼 있다. 연간 발전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원 가량이다. 수공은 인천 남동정수장 등 7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추가로 이 같은 소수력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박명수 시설1부장은 “수도관로 압력을 이용한 수력발전은 해외에서도 일반화되지 않은 기술”이라며 “앞으로 국내 수도 및 관로시설에 더욱 많이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