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꽃가루에 의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외래종 생태계 위해(危害)식물인 돼지풀의 번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길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문산초등학교 권민규(13.6년), 박찬홍(12.5년)군과 최규식(33ㆍ과학담당) 교사는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년여 동안 돼지풀잎벌레의 생태(한살이)와 사육방법에 대해 탐구한 결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벌레의 겨울나기를 비롯한 한살이 과정과 생육 특성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뿐 아니라 돼지풀잎벌레를 겨울철에 집중 사육할 수 있는 환경조건을 파악, 이 벌레를 이용해 번식력이 왕성한 돼지풀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생물학적 방제의 길을 열게 됐다.
국내에서는 이 벌레에 대한 존재가 지난 2001년 경북대 농생물학과 권용정 교수에 의해 학계에 처음 보고됐으나 구체적인 생태(한살이)는 자세히 파악되지 못했고 돼지풀을 억제할 수 있는 일종의 `천적`으로만 알려졌었다.
<광주=최수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