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ㆍ25 인터넷 대란`에 대한 원인조사 결과 및 대책을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KT, 하나로통신 등 주요 ISP(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과 보안업체, 네트워크 관련업체 등 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규명된 인터넷 대란의 원인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이번주중에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상세한 원인 규명 및 검증과 대책 수립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인터넷 대란 발생의 발단이 MS(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 2000 및 MSDE2000 등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성을 이용해 전파되는 `SQL 슬래머 웜`의 발생 및 전파에따른 트래픽 폭증이라는 점은 이미 밝혀졌으나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로의 질의및 역(逆)질의 폭증에 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정통부의 발표에서는 DNS 서버들이 마비돼 인터넷 불통 사태에 이른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관한 설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ISP들의 경우 가입자측에서 설치한 방화벽 등 보안시스템에서 다량의 역질의가 발생해 해당 ISP의 DNS 서버에 막대한 트래픽이 몰리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