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투신] 444개 상장사 대상 98년 실적추정

올 회계연도중 금융산업의 적자폭은 확대되겠지만 비 금융업의 순이익은 올해를 바닥으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30일 대한투자신탁이 관리종목 등 부실기업을 제외한 444개 상장사의 98회계연도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은 481조6,110억원으로 전년대비 12.4%가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5조1,146억원의 적자로 지난해 2조5,648억원 적자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비금융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금융산업은 부실채권 처리로 인해 적자폭이 전년도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업종을 제외한 비금융업종(제조업 및 비제조업체 381개)의 순이익은 지난해 1조7,368억원에서 3조6,924억원으로 108.6%나 증가, 3년만에 증가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또 304개 제조업체들의 순이익은 2조2,767억원으로 지난해 1조3,322억원보다 50.4%가 증가, 96년의 2조99억원보다도 많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금융업종(63개 기업)은 연이은 기업부도와 부실채권 누적에 따른 대손충당금 급증으로 올회계연도중 8조8,070억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적자 4조3,015억원 2배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비해 비금융업종은 높은 환율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된데다 연말로 다가가면서 환율이 내려가 연말환율로 결정되는 환차손익부문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에서 이익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무역, 해외건설업 등이 속한 비제조업(77개 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4,046억원의 흑자에서 올해 무려 1조4,158억원의 흑자로 319%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비금융업(제조업 및 비제조업)의 순수 영업이익은 올해중 28조69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대한투신은 올해중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기업으로 롯데삼강, 동원산업, 대림수산, 대한제당, 경방, 전방, 일신방직, 효성, 대한화섬, 금강화섬, 상림, 수출포장, 신대양제지, 영풍제지, 송원칼라, 동부한농, 대한페인트, 한국화장품, 보락, 내쇼날프라스틱, 전기초자, 한국철강, 연합철강, 배명금속, 신화실업, 풍산, 한라공조, 삼화전기, 데이콤, 유성기업, 삼성중공업, 극동가스, 신성, LG상사, 호텔신라, 한진해운, 대한항공, 한미은행, 동양종금, 대우증권, 신한증권 등을 꼽았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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