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즐거운 한가위/건강관리] 당뇨환자 고열량 음식 "요주의"

송편 8~9개 열량 밥 한공기와 비슷<BR>나물·야채 위주로 평소 양만큼 먹고 간식은 하루에 사과·배 반쪽정도로

푸짐하게 차려진 추석음식을 먹다보면 과식하게 마련이다. 특히 송편, 부침 등 고열량 음식은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므로 당뇨환자들은 음식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 추석음식인 송편은 8~9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와 비슷한 300kcal에 이르며 전이나 산적 등은 만드는 과정에서 식용유가 보통음식의 2배 이상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열량을 섭취할 수밖에 없다. 김덕제 누네병원 내과 원장은 “지방과 당분으로 이뤄진 추석 음식은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켜 혈당 조절을 잘 안되게 할 수 있다”며 “당뇨 환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모두 과잉섭취 하지 않도록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과잉 섭취로 남은 지방은 모세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액 순환에 지장을 주며, 당분은 혈액 속 혈소판을 응집시켜 혈관에 손상을 준다. 혈관 손상은 당뇨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가급적 평소 먹던 양만큼만 따로 덜어서 먹어 식사량을 조절하고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물, 야채를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간식은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과당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하루에 사과나 배 반쪽으로 제한한다. 특히 곶감 등의 말린 과일은 금물이다. 말린 과일은 수분이 빠져 있으므로 전체 량에서 당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적은 부피로 인해 한꺼번에 많이 먹게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추석음식을 조리하는데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와 전이나 튀김류를 조리할 때 입히는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포화지방산이다. 따라서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는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선택하고 계란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육류 조리 시 눈에 보이는 지방은 전부 제거하고 튀김이나 전류보다는 찜이나 구이 등의 방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탕 종류를 섭취할 때는 고체 지방은 떼어내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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