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보보안 수출 중심 전환

R&D 예산 등 확충… 2015년까지 3억弗 목표<br>지경부, 산업 활성화 방안

정보보안 산업이 내수에서 수출 중심으로 변화된다. 정부가 정보보안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정보보호특기병도 신설해 오는 2015년까지 수출 규모를 3억달러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안철수연구소 등 정보보안 업계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보보안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549억달러로 메모리반도체(542억달러)보다 크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0년 초반 닷컴 붕괴 이후 벤처정신이 약화되면서 최근 3년 동안 신규 창업이 6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산업활력이 약화됐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인력과 기술ㆍ제도 등 산업전반에 걸쳐 성장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015년까지 수출 3억달러 달성과 1만4,0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정보보안 업계의 수출금액은 440억원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신시장으로 꼽히는 보안관제ㆍ융합보안 등 5대 분야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공수요를 창출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에 정보보안책임관을 지정하고 전담조직을 확충하는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산업정책팀을 신설하고 지식정보보안산업의 날도 제정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CEO 인재 200명과 산업체 핵심인력 1,000명 육성을 목표로 사이버보안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대학생 군복무의 연계를 위한 정보보호특기병도 내년부터 신설된다. 또 2014년까지 정보보안 연구개발(R&D) 투자를 정보기술(IT) 전체 R&D 투자의 10%까지 확대함으로써 향후 성장 패러다임을 내수에서 수출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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