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동채 前문화부장관 당 비대委위원직 사퇴

'바다이야기'파문관련

‘바다이야기’와 경품용 상품권 사업 승인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었던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이 파문의 책임을 지고 2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날 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당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004년 7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경품용 상품권 인정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행성 게임시장 확산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바다이야기도 정 장관 재직 기간에 합법적 게임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앞서 한명숙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행성 게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무엇보다 서민생활과 서민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이 겪은 고통과 심려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태의 확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사행성 게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과 악용 소지에 미리 대비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품권 제도 신설 등 정책과정에 개입하며 상품권 발행업체를 대리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김용환 안다미로(상품권 업체)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파주 공장 등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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