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기업 대 기업) 전자상거래 업체인 처음앤씨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처음앤씨는 25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5만주를 기록해 이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주가도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월 공모 당시 가격(1만3,000원) 수준을 회복했다. 처음앤씨가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장중 무상증자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무상증자에서는 총 145만주가 추가 발행되며 보통주 1주당 0.5주가 배정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0일이고, 신주상장은 같은 달 29일 있을 예정이다. 처음앤씨가 이번 무상증자를 결정한 이유는 그 동안 유통물량이 너무 적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지적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무상증자 시기를 내년 이후로 염두에 뒀으나 지난 10월 한 언론매체를 통해 무상증자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고 밝혔다. 처음앤씨측은 향후 1,000만주까지 유통주식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다만 아직 증자의 형식이나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처음앤씨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를 마쳐도 총 발행주식수는 460만주에 불과해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며 “장기적으로 900만~1,000만주까지 주식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