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이 오는 12월 착공된다.
26일 킨텍스와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 서구 대화동 일대에 제1전시장과 같은 규모(전시면적 5만4,000㎡)의 제2전시장 건립을 위해 오는 12월26일 업체를 선정한 뒤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국제통신박람회(ITU),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 유명 국제전시회의 국내 개최가 가능해진다. 킨텍스 한 관계자는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자격기준이 10만㎡ 이상인 대형 국제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지는 등 전시산업에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 건물 본공사에 들어가 2011년 9월 완공하게 된다. 사업비 3,591억원이 소요될 제2전시장 건립에는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2개의 컨소시엄이 참여를 신청했다.
킨텍스는 다음달 말까지 기본설계 등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뒤 최종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업체는 공사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12월 실시설계와 부지조성공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제2전시장에는 2,000대(지하ㆍ지상 각 1,000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