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희망하는 꿈과 상상의 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기존의 단순한 놀이시설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안전과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전용 ‘생각꾸러미 공원’ 4개소를 충청권 최초로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생각꾸러미 공원’은 다양한 동화속 테마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그 공간 안에서 희망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상상속 공원으로 덕명지구내 2만2,000㎡ 부지에 30억여원을 들여 어린이 전용공원 4개소(1만2,000㎡)와 근린공원 1개소(1만㎡)를 조성해 내년 어린이 날 개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성구는 실수요자인 어린이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관내 3만4,000여명의 어린이(6-13세)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모 결과 우수작에 대해서는 덕명지구 입주민 의견수렴과 함께 설계안 조정시 적극 반영하는 한편 우수아이디어로 채택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평가단’을 구성해 선호도 조사,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11월까지 최종설계안을 확정, 12월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유성구는 또 참여어린이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공원조성시 이들 어린이 평가단을 명예감독관으로 지정, 어린이공원 조성후 현판 등에 참여자로 이름을 등재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어린이들이 공원조성 과정에 참여해 원하는 공원을 직접 만든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그동안 아이들에게 외면 받아온 놀이터의 기능을 회복하여 안전하고 즐겁게 놀면서 창의력을 키울수 있도록 흥미로운 콘텐츠가 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