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릭스·메트로폴리탄생명 참여유력한화그룹이 일본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한생명 인수전에 뛰어들 움지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트로폴리탄생명의 인수전 참여도 유력,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17일 대한생명 매각주간사 신청 접수를 마치고 매각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예보 관계자는 17일 "2~3개사가 대한생명 매각주간사 업무를 희망하고 있다 "며 "이달말 선정작업을 끝내고 공개 입찰 등 매각에 착수해 올해안으로 매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생명 인수에는 한화그룹이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화는 일본의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한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준비작업에 착수해 이미 필요한 현금 일부도 확보한 상태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 인수에 약 1조3,000억~1조5,0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의 오릭스와 인수금을 분담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ㆍ오릭스 컨소시엄의 대한생명 인수전 참여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8년 대한생명 인수작업을 중도 포기했던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은 정부가 대한생명의 부실을 공적자금으로 메워준 만큼 다시 한번 대한생명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당시 최순영 대한생명 회장은 개인지분 50% 가량을 메트로폴리탄에 매각하려 했으나 메트로폴리탄이 실사이후 인수를 거부, 무산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화와 오릭스의 컨소시엄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폴리탄의 인수전 참여도 유력해 향후 입찰 과정에서 양측의 2파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