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회의원 선거 있던 2004년, 제이유 비자금 뭉칫돈 인출

제이유그룹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10일 주수도 회장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비자금 중 뭉칫돈이 국회의사당이 있는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빠져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권 유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최근 정밀 계좌추적을 벌인 결과 주씨의 전 여비서 김모(42)씨 명의 통장 4개 중 1개에서 8,000만~9,000만원이 2004년 2~3개월에 걸쳐 여의도와 영등포 소재 은행지점 현금인출기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총선이 있었던 2004년 여의도와 영등포 일대에서 차명통장의 잔고가 빌 때까지 돈이 집중적으로 빠져 나간 점으로 미뤄볼 때 유력 정치인이 통장을 건네 받아 돈을 인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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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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