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절기 어린이 감기 예방 얼굴 마사지하면 효과 커

이마·눈썹·콧망울 자극… 호흡기 면역력 높여줘




서울 성북구에 사는 주부 김예은(가명ㆍ34)씨는 6살난 자신의 아이가 봄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살아 걱정이다. 코를 연신 훌쩍거리는 아이가 안쓰럽다. 아이가 약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해 아주 심할 경우에만 병원을 찾는다. 봄철이 되면 아이들이 바깥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고,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경우 더욱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기후 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긴다.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가운데 심할 경우 그때그때 증상을 줄여주는 '대증요법'을 사용한다. 김윤상 산본 함소아 한의원 원장은 “감기, 아토피처럼 봄철 아이들을 괴롭히는 질환을 이기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안을 자주 환기시키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이는 것 외에 얼굴마사지를 해주면,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엄마,아빠의 사랑이 가득 담긴 마사지로 우리아이의 건강을 챙겨보면 어떨까?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조물조물 얼굴 마사지’에 대해 알아보자. ◇이마 문지르기=양 눈썹 사이 중간 지점부터 앞머리 돋아난 곳까지 이어지는 일직선상을 양쪽 엄지손가락을 교대로 30~50차례 밀어 올린다. 양쪽 눈썹 바깥쪽과 옆머리 돋아난 곳 사이의 우묵한 부위를 양손의 엄지나 가운뎃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약 30~50회 부드럽게 문지른다. 이마 문지르기는 머리끝까지 기를 끌어올려 코의 면역을 강화시켜 준다. ◇눈썹 끝 문지르기= 눈썹 끝에서 귀 쪽으로 1~2cm 떨어진 부위로 만져보면 움푹 들어가 있는 곳이 태양혈이다. 둘째, 셋째손가락으로 30~50회 정도 문질러준다. 태양혈을 자극하면 머리의 혈액순환을 도와 정신을 맑게 하고, 감기로 인한 열과 두통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콧방울 옆 문지르기= 콧방울 양옆의 홈이 있는 곳을 ‘영향’이라고 하는데, 이곳을 손가락 끝으로 30~50회 정도 눌러준다.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코 주위의 기혈 흐름을 원활히 해서 콧물과 코 막힘 증세를 완화시킨다. ◇얼굴 문지르기= 엄마나 아빠가 손바닥에 열이 날 때까지 두 손을 비빈 후, 아이 얼굴 전체를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아이의 얼굴이 약간 붉어질 때까지 문질러주면 부모의 좋은 기운이 아이 얼굴에 전달되어 호흡기는 물론 몸 전반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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