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종업원 호칭 '언니'가 가장 많아"

백화점이나 음식점 등 유통ㆍ서비스 사업장에서 여성종업원을 부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호칭은 '언니'로 이들 종업원 중 절반 이상은 자신을 부르는 호칭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연합회가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충북지역 백화점과 음식점 등 유통ㆍ서비스 사업장에 종사하는 여성종업원 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업장 내에서 여성종업원을 부르는 호칭으로 '언니'가 절반에 가까운 47.7%를 차지했다. '언니'라는 호칭에 이어 '이름'이 23.4%로 뒤를 이었고 손님이 여성종사자를 부르는 호칭으로는 '아줌마'가 32.7%, '언니'가 28.1%로 차지했다. 사업장에서나 손님이 부르는 호칭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5.7%에 달했고 이들 중 44.3%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든다'를 불쾌감을 느낀이유로 대답했다. 또한 자신을 부르는 '호칭'에 대한 만족도 대해서는 16.7%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불만족스럽다'라고 답한 사람이 26.4%, '그저 그렇다'가 57%로 여성종업원 대부분이 호칭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사업장에서 사용되지 말아야 할 호칭으로 응답자의 53.6%가 '어이'를 꼽았으며 '여기요'나 '저기요'가 16%, '아줌마'가 14.1%로 뒤를 이었다. 연합회는 "여성종업원 상당수가 사업장 내에서나 고객들이 사용하는 부적절한 호칭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종업원에 대한 지위와 존중차원에서 호칭사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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