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가상승] 자사주 처분 상장사 급증

주가가 오르자 운영자금 확보 및 상여금지급 등 자금조달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는 상장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지난해 12월이후 이달 12일 현재까지 자금조달 목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하겠다고 공시한 상장기업이 24개사에 달하고 있다. 12월이전까지는 한달평균 7~8건에 불과했었다. 이중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거나 처분할 예정인 기업이 우진전자, 동국제강, 케이씨텍, 풍림산업 등 16개사였다. 여기에는 유화증권, 동양증권, 동원증권, 보람증권, 대신증권 등 일부 증권사도 포함됐다. 또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및 성과급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판 기업은 대성전선, 동방아그로, 삼익공업 등 8개사였다. 특히 포항제철이 지난해 12월29일 직원 격려금을 주기 위해 자사주 3만8,470주(약 20억3,900만원)를 장외에서 매도, 눈길을 끌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상승하자 보유주식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가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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