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李洪九) 주미대사는 4일 워싱턴의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 하원은 북한 고위급 인사의 워싱턴 방문 이후로 페리 보고서 청문회 일정을 잡았다』며 『13일 열릴 하원청문회에서는 페리 조정관과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 등이 참석하며 이 자리에서 문서로 된 대북정책보고서의 축약본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李대사는 또 『상원청문회는 일단 15일에 열릴 것으로 안다』며 『미 의회가 요청할 경우 본인도 출석할 용의가 있다』말했다.
李대사는 이어 『북한이 미국의 포괄적인 제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의 대책을 적시한 이른바 비공개「레드 라인(RED LINE)」부분에 대해 페리측으로부터 모두 브리핑을 받아 내용을 알고 있다』며 『미북간에 협상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