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걷기운동 금연에 도움"

英엑시터大테일러박사 주장

잰 걸음으로 걷는 운동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대학 스포츠-보건대학 애드리언 테일러 박사는 걷기운동이 담배를 끊었을 때 피우고 싶은 욕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박사는 최근 BBC 인터넷판을 통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 15명에게 15시간 동안 담배를 끊게 한 뒤 1마일(1.6km) 걷기운동을 시킨 결과 이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줄어들고 금연에 의한 금단증상도 진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일러 박사는 흡연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실험에서는 걷기운동의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하고 걷기운동을 15분 하면 그 후 최소한 2시간 동안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운동은 뇌의 쾌감경로에 보상효과처럼 작용해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분비를 자극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테일러 박사는 말했다. 흡연이 자극과 이완을 통해 쾌감을 유발하는 것 같이 운동도 비슷한 효과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담배를 끊고싶어 하는 사람이 80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성공률은 20~30%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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