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양회. 용평 매각 효과 급등

쌍용양회(03410)가 용평리조트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쌍용양회는 12일 장중 한때 1,470원까지 급등했다가 차익 매물로 결국 전일보다 70원(5.41%)오른 1,365원으로 마감했다. 쌍용양회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 공모를 통해 용평리조트 주식 53.2%를 1,010억원에 분할 매각 한데 이어 이날 잔여주식 46.8%를 89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지난 2001년에 채권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용평리조트 지분을 매각키로 약정한데 따른 것”이라며 “매각 대금(1,900억원) 전액을 채무상환에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지난해 쌍용양회의 이자비용만도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단기간에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종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단 매각대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회사측의 계획에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차입금이 2조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1,900억원의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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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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