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2000년 한국경제전망' 세미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일 개최한 「2000년 한국경제전망」세미나에서 이윤호(李允鎬)LG경제연구원장은 『지난해 수준의 고성장은 어렵겠지만 올해도 7%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세계경기 호황에 힘입어 수출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전경련이 분석한 5개 주요 업종의 올해 경기전망을 소개한다. ◇전자=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33.1% 증가한 515억달러, 내수는 27.0% 증가한 54조원, 생산은 20.5% 증가한 78조6,000억원, 수입은 38.2% 증가한 30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세계시장은 전년대비 7% 성장한 1조7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이용 확산으로 디지털및 정보통신 산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데다 가전제품 특별소비세 폐지, 수입선 다변화 해제, 통신및 유통시장 개방,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상용서비스지역 확대등 국내에도 호재가 많다. 올해 수출은 18.7% 증가한 611억달러, 내수는 11.9% 증가한 60조원, 생산은 10% 늘어난 86조원, 수입은 24.3% 늘어난 384억달러로 예상됐다. ◇정보통신= 디지털경제의 가속화, 인터넷의 대중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수출호조,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및 신규 통신서비스시장 창출 등 요인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내수는 정보통신 서비스와 정보통신기기,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합쳐 14.7% 증가한 95조8,000억원, 수출은 10.5% 늘어난 40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자동차= 지난해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65.4% 증가한 129만대에 달했고 수출은 10.9% 증가한 151만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수판매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년보다 12.4% 증가한 14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엔고현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전년대비 6.0% 증가한 16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자동차생산은 전년보다 8.9% 증가한 305만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수주량은 지난해 3·4분기까지 세계시장 점유율로 보면 한국이 39.0%로 일본의 31.1%를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3년연속 세계 발주량이 2,500만GT를 넘는 활황을 보임에 따라 올해는 다소 조정을 받을 전망. 99년의 1,100만GT보다 약간 낮아져 1,000만GT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박건조는 98, 99년 연속 완전가동상태를 나타냈다. 또 99년11월말 기준으로 약 2년치에 해당하는 2,190만GT의 수주물량을 보유, 조업량이 충분하다. 올해 건조량은 99년대비 15%이상 증가한 1,050만G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 올 총계약액은 지난해에 비해 19.1% 늘어난 56조5,600억원으로 예상했다. 민간부문 계약액은 32.8% 늘어난 34조7,000억원으로 추정돼 민간건설 경기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공공부문 계약액은 전년대비 불과 2.3% 증가한 21조8,6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해외수주액은 116억~136억달러로 예상된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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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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