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직장인들이 이직 경험은 있지만 이직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가 운영하는 헤드헌팅포털 HRZone(www.hrzone.co.kr)이 15일 직장인 1,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8.5%가 `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직후 만족했느냐`는 질문에는 67%가 `아니다`라고 응답해 높은 이직률에 비해 이직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했다`는 28.3%에 불과했고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4.7%였다.
불만족 이유로는 44.7%가 `기대에 못미치는 업무내용`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조직도`(36.8%)와 `동료 등 인간관계에서 오는 마찰`(7.5%), `계약과 다른 근로조건 변경`(5.4%), `조직문화 부적응`(3%), `기타`(2.6%)가 뒤를 이었다.
이직 횟수는 `3번`이 47.9%로 가장 많았고 `2번`(39.9%), `1번`(8.6%), `4번`(2.6%), `5번 이상`(1%) 등의 순이었다.
한현숙 HRZone 사장은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은 늘고 있지만 이직 후 만족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다”며 “성공적인 이직을 원한다면 사전에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본인의 적성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