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르켈-사르코지, 은행 구제 합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재정 위기에 따라 신용경색을 겪고 있는 유로존 은행을 지원하기로 9일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베를린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달 말까지 유로존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포괄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구체적 방안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유럽 은행의 자본 재확충, 유로존 내 경제협력 가속화, 그리스의 부채 문제 처리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두 정상은 말했다. 모든 은행들이 구제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내 모든 은행들은 유럽은행청(EBA),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협조하에 만들어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의 조약들에 큰 변화를 제안할 것"이라며 유로존의 더욱 큰 통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을 앞두고 일부 독일 언론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 구제 금융 규모를 줄이는 조건으로 은행 구제에 유럽재정안정화기금(EFSF) 기금 사용을 확대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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