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 주식 산뒤 평균 4일만에 팔아

기관 15.6일, 외국인 11.6일에 크게 미달

개인들의 주식투자성향이 단기화하면서 주식을매입한 후 매도할 때까지의 기간이 평균 4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 투자기간이 각각 15.6일과 11.6일로 개인보다 2~3배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연구원이 `자본시장포럼' 가을호에 게재한 `개인의 주식 투자자금과투자주체별 매매비중' 자료에 따르면 개인은 거래빈도를 나타내는 매매회전율이 올해 3.4분기 중 하루 평균 25.4%를 기록, 4일을 주기로 주식을 사고파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9%포인트, 전 분기 대비 9.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날수로는 각각 1.78일과 2.24일 만큼 주식 매매기간이 짧아진 셈이다. 매매회전율은 매수대금과 매도대금, 시가총액 등의 금액변화를 기준으로 계산됐으며, 이 비율이 100%면 하루에 한번의 주식 매매거래가 이뤄짐을 의미한다. 개인의 매매회전율은 2004년 3.4분기 17.5%(주식 매매기간 5.71일)에서 4.4분기18.6%(5.37일), 2005년 1.4분기 23.8%(4.20일), 2.4분기 16.2%(6.17일) 등이었다. 개인은 증시가 약세였던 2004년에는 주식 거래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가 연초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돌파하면서 짧아졌으며, 증시 조정기였던 2.4분기 다시 길어졌다가 3.4분기 활황기를 맞아 크게 짧아졌다. 기관과 개인도 작년 말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단기투자성향이 강해지고는 있으나 개인에 비해서는 절대 수준이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기관의 매매회전율은 2004년 3.4분기 4.6%(21.73일), 4.4분기 5.9%(16.94일), 2005년 1.4분기 5.8%(17.24일), 2.4분기 4.5%(22.22일), 3.4분기 6.4%(15.62일) 등이고, 외국인은 같은 기간 7.1%(14.08일) → 8.1%(12.34일) → 8.4%(11.90일) → 7.1%(14.08일) → 8.6%(11.62일) 등이다. 증시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올해 3.4분기 60.7%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전 분기 대비 4.3%포인트 늘었다. 기관의 비중은 15.2%로 작년 동기와는 비슷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개인비중의급격한 증가로 인해 0.4%포인트 줄었다. 올해들어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에 열중해온 외국인의 비중은 20.7%로 작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2.9%포인트와 3.9%포인트 줄었다. 박태준 연구원은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개인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개인투자가들이 단기 투자성향에 치중하면서 미수금거래 규모가 12조원을 넘고 있어증시에 잠재적인 매물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