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튀니지의 국영선사인 코투나브사로부터 약 3억달러에 수주한 이 페리선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페리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길이 210m, 폭 30m에 달한다.
814개의 선실과 최대 3,200명의 승객을 비롯해 285명의 승무원, 그리고 1,060대의 자동차를 싣고 27.5노트(시속 약 51Km)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이번에 명명식을 가진 ‘TANIT’호는 지중해 여객 운송 성수기(6~9월)에는 튀니지ㆍ프랑스ㆍ이탈리아 정기 항로에 투입되고 비수기 때는 바다를 유람하는 크루즈 관광 용도로 이용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 여객선 최초로 국제안전협약(SRTP)을 준수해 침수나 화제 등 긴급상황 발생시 승객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메인 엔진과 발전기 등 항해와 관련된 주요 장비들이 각각 2개씩 설치돼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건조기술 및 인테리어 능력 등 종합적인 여객선 건조 능력을 인정받아 향후 크루즈선 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