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판지·영남종금(서경 25시)

◎한솔판지/내달 안양공장 생산중단 등 구조조정 착수/한솔무역 전사업부문 12억원에 양수결정도한솔그룹 계열의 백판지 전문생산업체인 한솔판지(대표 차동천)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한솔판지는 공시를 통해 ▲오는 9월부터 안양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한솔무역(주)의 사업부문 전부를 12억5천만원에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양공장의 생산규모는 이 회사 매출의 53%인 4백50억원에 달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한솔의 이번 결정을 사업구조개편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한솔판지가 한솔무역을 인수하는 것은 그동안 수익성이 악화됐던 백판지 사업부문을 축소하고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며 『구조조정으로 인해 올해 매출 및 당기순이익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안양공장 폐쇄는 올해 매출액 및 순이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대해 회사관계자는 『생산중단으로 일시적인 매출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내년 5월께 대전공장이 증설되면 백판지 생산용량이 원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번결정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회사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영남종금/대주주 영남학원의 지분율 현상태 유지속/“세법·거래법 규정따라 조치” 주식매각 시사 영남종금(대표 강경헌)이 대주주인 영남학원의 지분 매각설과 함께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영남종금의 대주주는 학교법인 영남학원으로 6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세법시행령 개정으로 공익법인이 상장사 지분을 5%이상 보유할 경우 의결권 행사를 제한받게 됨에 따라 지분 매각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영남학원 지분이 매각될 경우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영남학원이 보유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영남종금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영남종금 관계자는 이에대해 『영남학원 재단이사회 일부에서 지분을 매각하자는 의견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지만 『18일 열린 영남학원 재단이사회에서 지분매각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당분간 현상태를 유지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증시에 지분 매각소문이 나돌면서 재단이사회가 지분매각을 백지화했으나 앞으로 재단소유 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추후 의논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법상 상장규정에도 대주주 지분율이 50%이상일 경우 상장후 5년이내에 지분율을 50%이하로 낮추도록 돼 있다. 영남종금은 지난 95년 3월17일 상장됐으므로 오는 2000년까지는 지분을 낮춰야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 영남종금 관계자는 『재단측이 세법 개정사항과 거래법상 상장규정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법규정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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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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