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이버 부동산] 온라인 부동산직거래 인기

「부동산 거래도 인터넷으로 하세요」인터넷과 PC통신 사용자들이 급속히 늘면서 사이버 부동산 이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번거롭게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가지 않고도 다양한 매매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다 중개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PC통신을 이용한 중개 서비스는 대부분 유료다. 정보 제공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부가서비스 이용요금은 분당 100~400원선. 천리안(GO ASSET)·하이텔(GO LAND)·나우누리(GO REALTY) 등에는 부동산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아놓은 메뉴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는 아파트는 물론 연립·단독주택·오피스텔·토지·빌딩·분양권전매 등 거의 모든 부동산 상품을 사고 팔수 있다. 특히 천리안이 당사자간 직거래를 중개하는 「부동산직거래(GO MART)의 서비스는 조회건수가 3월 한달간 무려 28만6,474건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터넷에도 다양한 정보제공 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부동산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사가 마련한 「네오넷」을 비롯해 각 정보제공(IP)업체들이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사이트가 유료·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무료로 운영되는 사이트도 많다. 정보제공업체가 늘다보니 정보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회원제부동산인터넷잡지인 「웹리얼티21」의 경우 최근 인터넷을 통해 한달에 한번씩 아파트 분양권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팔사람이 내놓은 아파트분양권에 대해 최저가를 정한 다음 가장 높은 가격에 응찰한 사람에게 분양권을 파는 것이다. 또 한국감정원은 「부동산테크(WWW.KAB.CO.KR)」라는 사이트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2,300여 아파트단지 평면도·배치도를 화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점은 꼭 챙겨라=PC통신·인터넷 등 가상공간에서의 거래는 싸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구석구석에 함정도 많다. 특히 중개업소를 거치지 않는 당사자간 직거래의 경우 잘못된 거래에 따른 모든 문제를 당사자가 책임지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우선 사려는 물건을 골랐다면 단순히 전화나 E메일로만 확인하지 말고 직접 현장에 가서 물건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 정보가 실제 보다는 다소 과장돼 있는 경우가 적지않다. 거래하려는 상대방이 해당 물건의 소유주인지 여부도 확인할 것. 당사자가 아닌 제3자라면 가급적 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계약 전에 직접 해당 물건의 등기부등본을 확인, 근저당이나 가압류 등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일부에서는 한 물건에 대해 여러사람과 계약을 체결하는 수도 있으므로 잔금 지급 전에 최종적으로 등기부등본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곧바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야 한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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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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