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자국 핸드폰 수입업자 규제 강화

중국이 자국내 휴대폰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국내 핸드폰 생산업체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9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왕빙커(王秉科) 중국 신식(정보사업부)경제운행사 부사장의 말을 인용, “수입단말기에 상표를 붙여서 파는 자국내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관세인상 등을 포함한 수입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대(對)중 핸드폰 수출은 완제품 위주로 구성돼 이번 중국의 핸드폰 수입 규제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중국 핸드폰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너무 높아 장기적으로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핸드폰 비중은 무려 59.2%에 달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해외 휴대폰 10대 중 6대는 한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소장은 이에 따라 “대중국 수출품목의 다양화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정 품목의 수입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경우 수입규제조치는 어쩔 수 없는 것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대중 수출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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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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