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자판 노사 설립갈등 마무리

기아자동차판매(대표 유영걸)의 설립에 반대하던 일부 영업노조원들이 회사측과 최종협상을 완료, 기아자판을 놓고 한달간 계속해온 노사갈등이 마루리됐다.이에따라 기아자판은 사업다각화를 비롯 곧이어 출하될 신차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3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기아자판 출범에 따라 기아자동차에서 이적하는 것을 반대해온 기아자동차 노조산하 영업지부원 약 1천여명은 최근 5개항의 최종합의안을 타결하고, 기아자판으로 옮긴다는데 전격 동의했다. 노사양측이 지난 20일자로 체결한 합의안에서 회사 이적에 반대하던 노조원 전원이 기아자판으로 소속을 옮기고, 회사는 이들에게 전별금 50만원과 퇴직금 중도정산 신청시 1개월분을 추가 지급해주기로 했다. 또 올해 임금인상은 기아자동차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으며, 영업지부는 기아자동차와 별도로 기아자판 노조로 독립하되 기존 단체협상내용은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 또 문제점이 도출될 경우에는 노사가 추가협의한다는데도 합의했다. 기아자동차 영업 노조원은 약 5천5백여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천여명은 기아자판으로 옮기는 것을 반대하며 지난 5월 23일부터 약 한달간 농성과 규탄시위를 벌이며 회사측과 대립해 오다 이번에 전격 합의를 했다. 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삼성보고서」파문이 큰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아자판은 이에따라 보험, 유통 등 사업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하반기 목표로 내세운 「판매기아」를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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