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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꽃 피운 한국형 씨감자 기술
사막에서도 생산 가능농진청, 알제리에 전수식량 자립 가능성 열어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씨감자 생산기술을 아프리카의 알제리에 전수하고 결실을 맺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알제리는 그 동안 씨감자를 전량 유럽에서 수입해 사용해왔으나 한국의 기술지원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농진청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예산을 지원받아 아프리카 알제리에 조직 배양과 수경 재배 등 씨감자 생산 핵심기술을 지원했다. 이 씨감자 생산기술은 땅에서 생산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깨끗한 물속에서 병이 없는 씨감자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농진청은 수경 재배 기술을 적용, 알제리 씨감자 생산기지에서 지난 3년(2009~2011년) 동안 9만4,000개의 씨감자를 생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아프리카의 사막기후에서도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농진청은 지난해 말부터 오는 2014년까지 4년 동안 제2단계 '알제리 씨감자 기술지원 실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에서는 망실재배와 병해충ㆍ바이러스 검정기술, 수확ㆍ저장관리 기술 등 씨감자의 토양증식과 실용화 안정생산기술 지원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조현묵 소장은"우리의 씨감자 기술을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 국가에 전수해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농업을 글로벌화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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