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조선말기 개화운동가인 구당(矩堂) 유길준(兪吉濬.1856-1914) 선생을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고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유길준은 우리나라 개화기 선구자로 이론을 갖춘 개화사상가이자 실천력을 갖춘 개혁정치가였으며, 국어를 보급하고 연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학자였다.
1883년 7월에는 견미보빙사절단의 일원으로 도미,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 되어 보스턴 근처 명문 사립고등학교 더머아카데미에 입학, 서구민주주의, 국제법 등 서양사상과 문물을 직접 보고 배웠다.
2년 정도 미국에 머문 후 귀국 길에 유럽을 둘러 보았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갑신정변에 연루된 죄로 체포돼 7년간 연금생활을 했으며, 그 기간 우리나라 최초의 국한문혼용 기행문인 `서유견문`(西遊見聞)을 썼다. 또 우리나라의 국어문법을 연구한 최초의 국문학자로서 30여년간을 국어연구에 몰두하며 국어문법책인 `대한문전`을 저술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